[JOY+BRAND 大賞-레인콤 아이리버 딕플]4개국어 290만어휘 내장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5 13:01

수정 2014.11.07 18:58



MP3플레이어 업계 1위인 레인콤이 올 2월 야심차게 내놓은 전자사전 ‘아이리버 딕플’(모델명 D10)은 깜찍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젊은층을 겨냥해 오렌지빛을 띤 레드와 블랙 색상을 채택했고 사전을 연상케 하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다소 딱딱한 전자제품의 이미지를 벗었다. 여기에 레인콤의 MP3 기술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레인콤 관계자는 “국어 및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외국산 특히 일제 전자사전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지난해 토종 전자사전 개발에 돌입, 선보였다”며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MP3 기능을 채택한 점이 성공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리버 딕플’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이리버 사이트에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받으면 그 자리에서 신조어나 신규자료에 대한 수정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레인콤은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 단어를 색출해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시대흐름과 언어변화에 따라 사전을 교체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전자사전의 기능도 충실하다. ‘아이리버 딕플’은 YBM시사의 사전 콘텐츠를 기본 탑재했으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국어·영한·한영·영영·일한·한일·중한·한중사전과 옥편, 토익, 영어숙어 등 총 22개 사전이 내장돼 있다. 총 표제어수는 108만개에 달하고 어휘수는 약 290만개에 달한다.

4.5인치 대형 LCD 화면을 채택했으며 고음질(좌·우 최대10mW. 32Ω기준)의 내장 스피커로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메모리카드로 SD(Secure Digital)카드 및 MMC(Multi-Media Card)를 사용할 수 있어 저장용량을 임의로 늘릴 수 있으며 MP3파일은 물론, 텍스트 파일도 저장할 수 있다. 이밖에 FM라디오와 전자수첩, 음성녹음, 텍스트 뷰어 및 e-Book 기능 등이 들어있으며 음성으로 영문단어 및 문장을 사람의 육성으로 들려주는 TTS 및 RS 기능도 갖췄다.


이에 힘입어 ‘아이리버 딕플’은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했다. 하지만 레인콤은 시장점유율이 배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MP3플레이어 생산공정 위주로 되어있는 레인콤의 공장시설 부족으로 인해 ‘아이리버 딕플’의 생산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29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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