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BRAND 大賞-롯데제과 生고구마칩]업계최초 고구마칩 개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5 13:02

수정 2014.11.07 18:58



과자시장에 ‘生고구마칩’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生고구마칩은 지난해 롯데제과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고 올해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生고구마칩은 약 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03년 11월 탄생한 제품으로 지난해 월 평균 매출이 10억원 이상이었고,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매출 평균이 18억원 이상이 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불황을 이기는 효자종목으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렇듯 生고구마칩이 시판 초기부터 기존 장수 인기 제품과 견줄 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것은 웰빙 바람과 무관치 않다. 고구마는 섬유질, 칼슘이 풍부해 동맥경화, 변비 등 성인병 예방과 미용에 좋기 때문이다.

生고구마칩이 선보이기 전까지만 해도 고구마는 감자와 같이 얇게 썰어 스낵으로 만들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고구마는 감자와 달리 얇게 썰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공하면 쪼그라들고 딱딱해지며 모양이 일정치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낵을 150도 이상의 고온에서 튀기지만 生고구마칩은 90도 정도의 저온, 특히 진공상태에서 튀겨지기 때문에 고구마가 쪼그라 들거나 딱딱해지지 않는다. 또 노르스름한 밤고구마 본래의 모습과 구수한 맛,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고구마 마니아뿐만 아니라 고구마맛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중년층에게까지 더없이 좋은 간식꺼리가 됐다.

生고구마칩은 전국 시판에 앞서 수도권 지역의 편의점을 통해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제품이 매장에 진열되자마자 동이 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초기 월 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수요가 늘어 물량이 부족해지자 편의점과 할인점을 중심으로 판매해 왔다. 그러나 햇고구마가 출하된 지난해 10월부터는 물량을 확보, 생산량을 늘렸고 일반 소매점에도 공급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生고구마칩의 핵심 소비층은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의 여성인데, 이는 대부분의 과자류가 10대를 주소비층으로 맞추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生고구마칩은 광고, 홍보나 마케팅 없이 입에서 입으로 퍼지는 구전 마케팅을 통해 인기상품이 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이 신뢰를 얻은 제품이다.


이러한 인기는 맛과 감촉에 대한 오랜 연구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차별화된 포장구조와 디자인의 역할도 있다. 들고 다니기 편리하고 먹을 때도 세워놓고 먹을 수 있는 포장형태, 식감을 살리기 위해 고구마 고유의 색깔인 보라색을 잘 조화시킨 포장 디자인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히트로 스낵시장에 고구마 소재의 제품이 속속 등장, 고구마스낵 시장이 차츰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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