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의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국민차’로 떠오르고 있다.
모닝은 오스트리아,영국,프랑스 등에서 폴크스바겐·도요타 등 경쟁모델들을 누르고 판매 1∼2위를 차지하면서 ‘국민차’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기아차에 따르면 모닝은 유럽에서 월 평균 1만대에 달하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이면서 그동안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한 폴크스바겐의 ‘폴로’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닝은 오스트리아에서 소형차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매월 50%이상의 판매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자동차업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누계 판매에서도 5만8628대로 ‘리오’, ‘쏘렌토’를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자리잡았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33% 늘어난 7만8000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모닝은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 자동차전문지가 실시한 소형차부문 비교시승 테스트에서도 잇달아 1위를 차지했다.
독일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에서 실시한 소형차 비교시승에서 모닝은 폭스바겐 폴로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의 소형차 비교테스트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필적할 만한 차”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은 수출용 경차로는 처음으로 일반용 타이어(카본 타이어)가 아닌 실리카 타이어를 적용해 연비 경제성을 높였다”며 “이러한 점이 유럽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국민차’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사진설명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내에 전시된 기아차 신차 모닝(피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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