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민원처리 만족도 ‘F’

금융감독원의 민원 처리에 대한 만족도가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5일 외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해 하반기 민원인 751명을 대상으로 민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0.5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 때의 49.1점보다 1.4점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인터넷 민원의 만족도가 51.0점으로 서류 민원의 만족도 48.8점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제기를 위한 접근 용이성이나 신청 용이성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불편 사항에 대한 수용 태도나 처리 결과의 형평성 등에 대해서는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 만족도가 낮지만 이를 공개함으로써 자기 반성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서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화 친절도를 평가하고 부서별 민원 만족도를 부서 업무실적 평가 때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