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들 1년내내 사회봉사 ‘사랑 적립’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5 13:02

수정 2014.11.07 18:56



시중은행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1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이웃사랑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각 은행들은 봉사동아리 차원이 아닌 전사적인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 및 장애우돕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말 연시에 실시하는 1회성 행사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꾸준히 진행하는 행사로 사회봉사에 충실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산악회는 지난 23일 주몽재활원의 10대 장애우 7명과 함께 인천 강화도 마니산 등반행사를 가졌다. 수은 직원 3명이 장애우 1명과 짝을 지어 5시간에 걸친 등반을 무사히 마쳤다. 수은산악회는 이전에도 주몽재활원 학생들과 지리산 등반을 실시한 경험이 있다.


수은 관계자는 “동정심으로 접근해서 무조건 돕기보다는 스스로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살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도와달라고 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돕는 방식으로 등산을 진행했다”고 설명하고 “최근에는 기업의 존재가치에 윤리경영이나 사회봉사 항목 등이 부각되고 있어 봉사에 참여하는 직원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남북한 장애인 복지대회 및 마라톤대회’에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장애우들과 함께 배우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일에는 우리은행 부산·경남 지역의 자원봉사 단체인 서두리회 회원들과 산악회 회원들이 부산 지역 근육장애인 재활협회 장애우들과 함께 지리산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등산을 함께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9일과 16일, 2주에 걸쳐 토요일마다 각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당일 오전에는 해당 지점이 있는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전직원이 모여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

조흥은행도 최근 서울 거여동에 위치한 임마누엘의 집을 방문해 목욕봉사를 실시하고 약수동 노인복지관에서 영정사진 찍어주기 행사를 벌였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사진설명

수출입은행 산악회원들이 주몽 재활의집 어린이들과 손을 잡고 강화도 마니산을 오르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