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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태평양 타격’에 주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5 13:02

수정 2014.11.07 18:56



에이블씨엔씨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다. 이달들어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세를 탔던 주가가 화장품 업계 1위인 태평양이 5000원대 저가형 색조화장품 시장에 뛰어 든다고 본격 선언이후 3일내리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

외국인의 순매수도 급격히 줄어드며 25일에는 순매도로 돌아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이번 태평양의 저가형 화장품 진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태평양이 일부 색조 라인만 저가로 출시하는 상당히 제한적인 접근을 하고 있고 매장 수도 일차적으로는 직영점을 위주로 한 3∼5개 수준을 크게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한영아 애널리스트는 “태평양이 진출하는 시장은 ‘미샤’나 ‘더페이스샵’ 등 저가형 브랜드숍이 아니며 기존 상품인 ‘라네즈’, ‘에뛰드’ 등 젊은 층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를 판매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태평양의 주가는 물론 에이블씨엔씨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증권 도정민 애널리스트는 “태평양이 진출하고자 하는 저가형 색조화장품 시장은 그리 크지 않고 이로 인한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액 변화도 미미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대기업이 저가형 시장에 뛰어 들었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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