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연구원 “정부정책 평가해 예산안 반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6 13:02

수정 2014.11.07 18:55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인호)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평가업무를 강화하고, 자체 중기정책 연구 통계 및 자료를 오는 5월부터 인터넷상에서 공식 서비스한다고 최근 밝혔다.

김인호 중소기업원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자부, 중기청 등 여러 기관에서 하는 중소기업 정책이 능률적으로 수행되는 지 여부를 평가해 정부의 예산 책정 시 반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기정책 자료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연구와 관련된 각종 통계 및 데이터베이스를 한꺼번에 모아서 정보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정책 평가서에는 구체적인 등급까지 매겨질 예정이어서 해당 공무원들에게는 자신들의 업무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 중소기업연구원측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이미 중기연구원은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서 용역을 받은 87개 정부사업과 함께 중기청에서 보조금을 받은 23개 기본연구를 진행중이다.

중기정책의 평가 및 보고서는 해당용역 기관의 특별한 거부가 없는 한 다음달 2일부터 새롭게 업그레이드돼 개통되는 중소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연구원은 외부용역사업 의존도를 점차 줄여, 점차 독자적인 중소기업 연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장기적인 연구원 운영방안을 세웠다. 김인호 원장은 “독자연구, 정부용역, 수익사업의 비중이 각각 3분의 1씩 차지하는 것이 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은 연구원의 재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하고 “외국계기업이 연구원에 아무 조건 없이 100억원을 기탁한 것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사모투자회사 뉴브리지캐피탈은 지난 21일 중소기업연구원에 100억원의 사회공헌 기부금을 전달해, 중소기업연구원의 독자적 연구 역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기연구원은 정부로부터는 지난해 20억원, 올해는 30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연구원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조를 통한 연구사업 진행과 함께 중기 경쟁력의 근본적 강화를 위한 국제화 추진에도 계속 노력키로 이날 결의했다.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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