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보험료가 현행 8%에서 9%로 오른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6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부담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지역가입자 보험료율을 월평균 소득의 9%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3월말 현재 920여만명인 지역가입자들의 보험료율이 직장가입자와 같게 돼 부담이 조금 더 늘어나게 됐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지금껏 지역가입자를 확대키 위해 보험료율을 직장가입자보다 낮게 책정했다”면서 “한마디로 할인해준 것을 이제는 제대로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가입자 보험료율은 지난 95년 7월부터 2000년 6월까지 3%였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 지역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이 같아지면 앞으로 보험료율 조정이 필요한 경우 동시에 올리기로 했다.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해 놓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가입자뿐 아니라 지역가입자 보험료율도 오는 2010년부터 5년마다 1.38%포인트씩 조정, 2030년 15.9%로 올릴 예정이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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