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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PGA 창립이래 첫 여성회장 탄생…베벌리 루이스 선임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6 13:02

수정 2014.11.07 18:54



보수적인 사고로 유명한 영국 골프계에서 ‘금녀의 벽’을 깨는 일대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프로골프협회(PGA)는 104년에 걸친 오랜 전통을 깨고 영국여자프로골프협회 창립 멤버이기도 한 베벌리 루이스(57)를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AP통신이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루이스는 앞으로 영국의 모든 PGA 대회의 공식 행사를 관장함은 물론 4대 메이저 대회 운영에도 관여하게 된다.

1978년 프로에 입문한 루이스는 유럽여자프로골프협회의 전신인 영국여자프로골프협회 창립 멤버이기도 하며 PGA 멤버를 최초로 회득한 여성으로 BBC방송의 해설가로 활동해 왔다.

루이스는 최초의 여성 PGA 협회장에 오른 데 대해 “매우 영광스럽다.
마치 영국 여왕자리를 제안받은 것 만큼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이스는 또 “영국의 여자 골프는 40대 연령층에서 오히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꿈나무가 없다”면서 주니어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루이스는 “가장 큰 문제는 학교들이 운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는 것”이라며 “골프가 어린이들에게 안전·유익하고 매너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라는 것을 주지시키고 관련 교과과정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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