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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정상화 방안 실행해야”…정만원사장 “2010년 기업가치 10兆”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6 13:02

수정 2014.11.07 18:54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26일 “채권단의 계획보다 늦어지더라도 워커힐, SK생명, SK증권, SG위카스 등 빅4 기업에 대한 헐값 매각은 안된다”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빅4 기업 헐값 매각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정사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시간에 걸쳐 채권단의 빅4기업 매각작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2003년 채권단에 SK네트웍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태원 회장이 사재출연키로 한 워커힐 지분(40.7%) 출연 방안이 이제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3개사 매각건의 경우 인수대상기업들과 큰 이견차가 없으나 워커힐의 경우 부동산 가치 평가 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채권단에서 가치화 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이르면 상반기중에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최태원 SK 회장을 만나 “워커힐 지분에 대한 출연방안을 이제 결정해야할 때”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정사장은 “지난 2003년 6월 채권단의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 계획안’에 포함된 ‘최태원 회장의 워커힐 지분 40.7%에 대한 출연’ 방안을 최회장에게 다시 한번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사장은 “2주 전에 최회장을 만나 조언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전했다”면서 “최회장의 워커힐 지분 출연 여부는 전적으로 채권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SK네트웍스는 세계적인 통합마케팅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SK네트웍스는 ‘통합마케팅을 지향하는 종합상사’로서 오는 2010년까지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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