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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로직 실적저조…주가 ‘덤덤’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6 13:02

수정 2014.11.07 18:53



휴대폰부품업체 코아로직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은 시장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어서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4분기 실적회복을 점치며 3·4분기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긍정론이 다소 우세를 이루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카메라폰 모듈 진출 ‘쇼크’ 악재로 아직은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코아로직은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3억원,52억원으로 지난 4·4분기대비 각각 23.8%, 5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42.9%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원화절상, 계절적 비수기 등에 기인한 CAP 수요부진, MAP 출하지연 등이 실적부진의 요인이었다”며 “2·4분기 MAP 매출이 본격화되고 CAP 신제품 등으로 매출성장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4분기 매출액은 40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회사측은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1·4분기 실적보다 삼성전자 쇼크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언제 호전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우리투자, 현대, 동부, 굿모닝신한, 대우, 미래에셋, 삼성은 삼성전자 쇼크는 여전히 일시적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반면 메리츠, 한화, CJ투자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2·4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해도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쇼크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화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리스크에 따른 수급 불안감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없는 한 당분간 주가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코아로직 주가는 전일보다 3.62% 내린 3만3250원에 마감됐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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