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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2차 분양승인 보류]승인앞둔 업계 반응 “사업 최대한 속도내자”

정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6 13:02

수정 2014.11.07 18:53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고강도 압박속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2단지가 분양승인을 받자 분양승인을 앞둔 업계와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해당 시공사와 조합은 정부와의 충돌을 피해 최대한 빨리 사업을 진행시켜 이익환수제를 피해가자는 복안이다. 사업 불투명성이 다소 걷힐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두거나 가격변화에 대한 투자자의 문의가 오고 있다.

잠실시영의 공동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인근의 도곡1차보다 1억원이상 싼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무난히 분양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잠실주공1단지 재건축을 맡은 대림산업측은 “분양가에 대해서는 조합쪽과 협의 하에 낮추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잠실2단지가 하나의 선례가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현지 부동산 시장에는 ‘잠실2단지 분양승인’이 화두가 돼어 다소 들뜬 분위기다.
잠실주공1단지 인근의 공주공인 관계자는 “아직 즉각적인 시장 반응은 없지만 집을 팔려던 집주인들이 ‘그냥 가지고 가야겠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 인근의 탑공인 관계자는 “잠실2단지 승인이 직접적인 영향은 주고 있지는 않지만 물건을 내놓은 사람이나 살 사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해당 조합들도 대부분 잠실2단지를 선례로 삼아 정부의 분양가 인하 권고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강남 해청아파트 조합원 관계자는 “개발이익환수제 등을 피하기 위해서 사업에 속도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단 정부의 의도를 따라 주자는 게 조합원들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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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가락한라 조합장은 “관리처분 인가 절차상에 별 문제될 게 없어 분양승인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뒤 “총회에서 분양가가 평당 1650만원으로 결정됐지만 나중에라도 비싸다는 말이 나오면 다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추후 분양가 인하 가능성을 내비췄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김재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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