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기능대 4곳 영어학교로 전환…美수준 시설 확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6 13:02

수정 2014.11.07 18:53



산업기능인력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노동부 산하 23개 기능대학 중 4개학교가 미국과 동일한 교육시설과 강사진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영어학교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영어학교로 전환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 기능대학교는 충남 홍성기능대학, 전북 고창기능대학, 충북 제천기능대학, 경남 거창기능대학 등 4개 대학으로 4개 대학이 수용할 수 있는 학생수는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명이다.

기능대학 관계자는 26일 직업전문학교 등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중복되는 곳을 우선 영어학교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어학교로 전환되는 대학은 미국과 동일한 시설과 교육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제천기능대학 정형남 학장은 이날 “유휴시설 활용차원에서 영어학교로의 전환이 검토되고 있다”며 “전체학교의 개편작업 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는 “기능대학이 영어학교로 전환될 경우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외국에 나가서 영어 공부를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다만 산업인력 양성에 기초를 두고 만든 대학을 영어학교로 전환시키는 데는 적지않은 문제가 수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기능대학 관계자는 “오는 5월 초면 신입생을 뽑기 위해서라도 (영어학교로의)변화가 가시화될 것이다”면서 “우리 대학의 경우 교원들에 대한 영어연수 목적에 있다”고 설명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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