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5 서울모터쇼]꿈의 미래차 그들이 왔다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7 13:02

수정 2014.11.07 18:53



세계 자동차 축제인 ‘2005 서울모터쇼’가 오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프랑스 최대 자동차그룹인 ‘PSA 푸조 시트로엥그룹’의 ‘띠에리 푸조’이사회 의장과 신체리 이탈리아자동차공업협회장, 독일 BMW그룹의 클라우스 베닝 부사장 등 세계적인 경영자들이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면서 이번 행사는 더욱 빛날 전망이다.

‘변화, 계속되는 놀라움’(Endless Surprise in our motor life)을 주제로 5월 8일까지 열리는 서울모터쇼에는 10개국에서 완성차·부품·자동차디자인 업체 등 총 179개 업체가 참여해 미래형 첨단 자동차들을 선보인다. 일반 관람객은 4월 30일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국내외 업체 신모델 ‘총출동’=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시판을 앞둔 신차들을 대거 발표한다. 현대차는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그랜저XG 후속으로 대형차 ‘TG’(프로젝트명)를 처음 공개한다.
기아차는 카니발 후속 미니밴 ‘VQ’를 선보인다. GM대우는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대형차 ‘스테이츠맨’을 발표한다. 또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첫 SUV 차종 ‘S3X’도 미리 공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수퍼카 ‘SLR맥라렌’을 출품한다. 갈매기 날개처럼 출입문이 위로 열리는 ‘걸윙도어’를 장착한 것이 특징. 배기량 5500㏄급 8기통 엔진이 626마력의 강력한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3.8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고, 최고시속은 335㎞에 이른다. 벤츠는 또 7억2000만원짜리 럭셔리카 ‘마이바흐’도 전시할 예정이다. BMW 계열 롤스로이스는 6억5000만원짜리 고급차 ‘팬텀’과 롤스로이스 100주년 기념차량 ‘100EX’를 출품한다.

GM은 미국 스포츠카의 대명사 ‘콜벳’ 6세대 모델을 선보인다. 이 차는 올 하반기에 국내에서 9000만원 안팎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는 이번 모터쇼에 미니밴과 SUV·세단의 장점을 결합해 제작한 6인승 ‘퍼시피카’를 발표한다.

포드는 중대형 세단 ‘파이브헌드레드’를 발표하고 프랑스 푸조는 607·807·407·407SW 등 디젤엔진을 장착한 4개 차종을 출품, 올해부터 시작된 국내 디젤승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볼보는 8기통 SUV ‘XC90 V8’를 선보인다.

◇‘모터쇼의 꽃’ 컨셉트가 출품 =미래에 나올 차를 미리 제작해 보여주는 ‘컨셉트카’는 모터쇼의 ‘꽃’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컨셉트카가 대거 출품된다.

현대자동차는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처음 제작한 도심형 소형 MPV(다목적차) ‘HED-1’을 선보인다. 4인용 스포츠 쿠페 ‘HCD-8’와 세단·미니밴의 장점을 결합한 ‘포티코’도 출품한다.

기아자동차는 소형 픽업트럭 ‘KCV-4’,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비이클) ‘KCD-2’, 프라이드 스포츠 모델 등 3종의 컨셉트카를 전시한다.

쌍용자동차는 실내를 사무공간으로 꾸민 ‘로디우스 리모’와 뉴 체어맨 리무진 모델인 ‘체어맨 리모’를 선보인다. 수입차 업계에선 아우디가 컨셉트카 ‘RS4’를 출품한다. RS4는 420마력의 힘을 내는 고성능 스포츠카로, BMW M3에 대항하기 위해 제작됐다. 미국 크라이슬러 지프의 컨셉트카 ‘트레오’는 3인승 초미니 SUV이다. 좁은 오프로드(비포장길)를 달릴 때 편리하다.

◇미래형 차도 ‘한눈에’=미래형 친환경차로는 BMW의 수소차 ‘H2R’이 대표적이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므로 유해 배기가스가 없으며, 최고 시속 302.4㎞를 낸 기록을 갖고 있다.
도요타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LF-S’와 최근 미국에 출시한 고급 하이브리드카 ‘렉서스 RX400h’를 전시한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가 작년 12월 개발한 ‘투싼 연료전지차’와 작년 10월 선보인 ‘클릭 하이브리드’를 출품한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인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사진설명=한국국제전시장 KINT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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