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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산책로]그립만 바꿔도 클럽이 달라진다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7 13:02

수정 2014.11.07 18:52



많은 골퍼들이 갑자기 멀쩡하던 그립핑이 불안하여 한참을 고생하다가 이것이 해소되고 나면 골프가 한 단계 향상되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골프는 그립으로 시작해서 그립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제대로 된 그립핑을 위해서는 그립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립은 크게 고무로만 되어 있는 러버그립과 고무재질에 그물망처럼 짠 실을 삽입한 코드그립으로 구분할 수 있다. 러버그립은 밀착감이 좋지만 미끄럼 방지에는 코드그립이 더 좋다.

형태는 단면이 둥근 라운드형과 뒷부분이 약간 튀어나온 립(rib)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립형이 더 선호되고 있다.


그립의 굵기는 내측과 외측 직경의 굵기로 구분하는데 특별히 내측 직경을 코어 사이즈라고 한다. 그립의 내측을 살짝 까보면 M58, M60 또는 L56, L58 등으로 코어 사이즈가 표기되어 있다. M58이라면 남성용으로 코어의 굵기가 0.58인치라는 표기이며 L56은 여성용으로 0.56인치라는 표기다. 샤프트의 버트가 같은 직경이라도 코어 사이즈가 달라지면 그립 외경의 굵기가 달라진다.

그립 외측의 굵기는 통상 그립 끝에서 2인치 지점을 계측하는데 보통 남성용은 0.90인치이며 여성용은 0.85인치다. 왼손의 셋째와 넷째 손가락이 손바닥에 가볍게 닿으면 자신에게 적당하다고 보면 된다.

그립이 가늘면 손목이 잘 돌게 되어 훅성 볼이 나기 쉬우며 반대로 굵으면 열린 상태로 임팩트되기 쉬워 슬라이스성 구질이 되기 쉽다.


그립을 교환할 때는 무게가 중요한 요소인데 5g이 변하면 스윙밸런스 한 포인트가 바뀌게 된다. 즉 50g 그립을 45g 짜리로 바꾸면 C9클럽이 D0로 바뀌어 그만큼 헤드쪽의 무게가 더 무거워지게 된다.


이 점을 이용해서 헤드가 가볍게 느껴지면 가벼운 그립을, 헤드가 무겁게 느껴지면 더 무거운 그립으로 교환한다면 보다 정확한 헤드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박종현(코오롱엘로드 클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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