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대기업-中企 대출금리 차이 더벌어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7 13:02

수정 2014.11.07 18:51



기업대출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나타냈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개월째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대출금리 격차가 최근 3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대출금리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은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을 통해 지난달 대기업 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과 같은 연 5.1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5.79%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5.62%를 나타낸 후 올해 1월 5.70%, 2월 5.73%, 3월 5.79% 등으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대출금리 격차는 0.60%포인트로 벌어져 지난 2002년 5월의 0.74%포인트(대기업 5.86%, 중소기업 6.60%)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대로 확대됐다.


이는 대기업들은 대출수요가 크게 줄어 대출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신용 리크스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보수적인 대출태도를 보이면서 금리를 높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계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은행간 경쟁심화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5.48%를 나타냈다.


한편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47%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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