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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주 대만發 훈풍 기대…디엠에스등 관심가질만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7 13:02

수정 2014.11.07 18:51



대만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의 장비 발주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코스닥 LCD 장비업체에 대만발 훈풍이 기대되고 있다.

세계 LCD 3위 업체 대만 AUO가 25일 기대 이상의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7.5세대 패널 투자계획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월 3만장 라인으로 이르면 오는 3·4분기 수주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게 골자였다. AUO는 내년 2·4분기 장비반입, 4·4분기 본격 라인 가동을 내다봤다.

AUO의 이같은 계획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국내 주요 장비업체에게는 뜻하지 않은 호재다. 대만 업체들은 당초 7세대 패널 투자 계획이 없다고 강조해왔었다.


후발 LCD업체 치메이와 CPT 등도 AUO와 비슷한 행보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치메이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을 시사했었다.

26일 대우증권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국내 장비업체가 새로운 수출 모멘텀이 재개되는 국면”이라며 “디엠에스, 주성엔지니어링, 탑엔지니어링, 오성엘에스티 등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AUO의 7.5세대 라인 규모가 당초 월 4만5000장을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부족한 감은 있지만 국내 장비업체의 주가모멘텀 차원에서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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