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중증치료 환자부담 줄어든다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7 13:02

수정 2014.11.07 18:50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암, 심장기형, 뇌종양 등의 고액중증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최대 50%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고액 중증질환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을 6000억∼7000억원 투입,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를 지금보다 30∼50% 정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고액 중증질환자가 부담하고 있는 비용 중 치료와 관련된 약·검사·수술 등을 건강보험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1인실 등 상급 병실료 이용에 따른 추가비용, 특진교수 지정에 따른 선택진료비 등 고급서비스 이용 비용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환자 부담이 가장 큰 골수성 백혈병의 경우 지금은 총 진료비 3016만원 중 환자가 1345만원(44%), 건강보험이 1671만원(56%)을 각각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가 바뀌면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673만∼942만원(22∼30%)으로 줄어든다.


송재성 복지부 차관은 “오는 6월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장성 강화 대책이 나오는대로 바로 혜택받을 수 있도록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1990∼2000년 국가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00년 기준 평균수명(남성 72.8세·여성 81.1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29%, 여자는 20.2%로 나타났다. 즉 평균수명까지 산다면 남자는 3명 중 1명, 여자는 5명중 1명꼴로 암에 걸린다.
암 종류는 남자는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방광암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여자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간암의 순이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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