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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서울국제금융포럼-데스몬드 엔지 JFAM 亞기관투자 사장]홍콩연금시스템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8 13:02

수정 2014.11.07 18:50



홍콩은 다음과 같은 3가지 계획을 채택함으로써 노인인구를 보호하고 성장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첫째는 세금으로 노인인구를 위한 사회안전망용 자금을 조달하고, 두번째로 의무 연금보험을 이용하며, 마지막으로 개인의 자발적인 저축과 보험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중 첫째와 세번째 계획은 홍콩 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CSSA(Comprehensive Social Security Assistance)와 개인의 저축으로 인해 진행되고 있다.

두번째 계획인 연금제도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ORSO(Ocupational Retirement Schemes Ordinance,직능퇴직계획법령)가 있고, 기업연금 및 마스터트러스트 연금 등의 강제적인 법정 기업연금제도인 MPF(Mandatory Provident Fund), 그리고 개인의 저축과 보험 등이 있다.

홍콩은 지난 70년대 기업에 의해 지역에 기반한 연금제도가 시작됐고 90년대에 저축성연금제도가 인기를 끌자 홍콩정부는 연금제도를 감독하는 기구를 만들었다. 특히 93년 10월에 기업퇴직연금제를 완성했고 95년엔 MPF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어 MPF에 관한 법령을 정비했다.


홍콩에는 328만명의 노동인구가 있는데 이중 65%가 MPF에, 20%가 다른 퇴직연금제도에 참가하고 있으며 10%는 참가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홍콩에 등록된 MPF는 47개다. ORSO는 7963개에 이르는데 MPF의 매년 보험료는 30억달러 정도고 ORSP보험료는 22억달러 정도다.

이중 MPF는 연 60일 이상 고용된 18∼64세 피고용인을 대상으로 하는데 행상인이나 가정부, 하인, 홍콩에서 일한지 1년 미만인 외국인은 제외된다.

MPF는 5000∼2만홍콩달러의 소득을 가진 자는 5%는 고용주로부터, 다른 5%는 피고용인으로부터 거두고 5000홍콩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의 경우 고용주는 반드시 5%를 내야되지만 피고용인은 일정 비율을 선택할 수 있다.

MPF에 가입된 사람은 완전하고 즉각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0세 이후 은퇴하거나 영구 장애를 당하거나, 홍콩을 영원히 떠나거나 사망시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일시불로 받을 수도 있다.

지난 2003년 2?4분기부터 2004년 1?4분기까지 1년 동안 위탁보험료는 2775억달러로 수익은 142억달러였고, 자발적인 보험료는 271억달러에 수익은 118억달러였다.

MPF 시장은 상위 5업체가 전체의 65%를 장악하고 있는데 위탁연금 구성펀드는 주식형과 혼합형, 채권형, 확정수익형, 머니마켓형, 원금보존형 등 여러 타입이 있다.

위탁연금을 구성하는 펀드를 지역별로 보면 홍콩에 투자하는 펀드가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외 아시아시장 펀드, 북미펀드, 유럽 펀드가 각각 10% 전후다.

위탁연금 구성펀드의 실적은 2001년에는 원금보존형과 채권형, 머니마켓형이 소폭의 수익을 기록했고, 혼합형과 주식형은 큰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이후로는 주식형과 혼합형, 채권형, 확정수익형은 수익률이 좋았던 반면 머니마켓형 펀드만 소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구조는 70년대는 홍콩에 치우친 단일 포트폴리오 구조가, 90년대 후반부터는 주식과 채권형 펀드에 분산 투자가 대세였으나 앞으로는 헤지펀드나 사모펀드와 같은 대안투자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는 리스크가 크지만 수익은 좋고, 다음은 성장형과 혼합형,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순이다.
원금보존형이나 확정수익형 펀드는 리스크는 없지만 수익도 미미하다.

투자구조를 살펴볼 때 대형기관의 경우 주식형이나 고정수익형에서 지역주식형, 외국주식형, 지방 고정수익형, 외국 고정수입형으로 나눠지고, 지역별로 초점을 맞출 경우에도 리스크에 따라 고수익 또는 소극적인 투자로 나뉜다.


소규모 기관의 경우 어떤 특정 지역이나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나 분산투자도 단일한 전략에 의한 것이 많다.

◇데스몬드 엔지 사장 약력

▲매사추세츠 클라크대 경영학 전공, MBA
▲홍콩 비즈니스전략 및 연구개발 사장 JF펀드, 홍콩 투자기금협회의 연금기금 소위원회 멤버
▲JFAM 아시아 기관투자사업부문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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