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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영업이익 22억…1분기 흑자전환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8 13:02

수정 2014.11.07 18:50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인터넷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향후 전망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다.

28일 네오위즈는 올 1·4분기 매출액이 203억원, 영업이익 22억원, 경상이익 6억원, 순이익 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0.3% 증가한 데 이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외형은 게임사이트인 피망의 매출이 20억원 이상 늘어난데 힘입어 성장했고, 수익성은 인건비 등의 비용이 전분기보다 16억원정도 줄어들면서 호전됐다.

그러나 향후 실적 및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순이익은 2분기 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데다 영업이익은 기대치(10억원)를 크게 뛰어넘는 등 전체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평가한 후 “2·4분기에는 신규게임(스페셜포스)의 부분적 유료화와 검색사업부 분사를 통한 비용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2만6000원 이상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 NHN(3일예정)과 다음(3일)의 실적발표가 인터넷업체들의 주가흐름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지적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2%, 1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인터넷산업 전반의 시각변화가 뚜렷하게 진행될 공산이 커 관련주들의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예상했다.

반면, 네오위즈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지적과 함께 인터넷주들의 지지부진한 주가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도 적지않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3월까지만 하더라도 1·4분기 실적전망을 매출 200억∼215억원, 영업이익 25억∼35억원 정도로 예상했었다”며 “특히, 게임업체의 성수기는 1·4분기(봄, 여름방학 등), 비수기는 4·4분기(중간, 기말고사 등)이기 때문에 착시현상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향후 실적은 매출 정체와 비용증가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적정주가 1만6000원을 감안할 때 현주가는 매우 고평가됐다고 강조했다.


NHN은 예상치 부합수준의 실적이 예상되나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리스크가 여전해 인터넷 업체들이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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