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남북 첫 공동 통신SW 연구개발 착수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8 13:02

수정 2014.11.07 18:49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통신분야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

KT는 직통전화 개통 협정에 이어 지난 27일 북한 금강산호텔서 북측의 삼천리총회사와 남북간 통신 소프트웨어 공동 R&D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지능망 개인이동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제어시스템’과 ‘연속음성인식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공동연구를 위해 KT는 삼천리총회사측에 16만4000유로(2억1000만원 상당)를 지불하고, 연구결과에 대한 지적재산권(IPR)은 KT가 소유키로 했다.


SW개발은 삼천리총회사 산하 조선컴퓨터센터와 KT마케팅연구소에서 담당하며, SW는 개발즉시 국내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KT는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국가지원을 바탕으로 한 북한의 SW개발 기술수준은 세계적”이라며 “특히 남북간 통신규격이 단일화돼 있어 이번 공동연구가 손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기자

■사진설명

KT 남북협력팀 김태환 부장(오른쪽)과 삼천리총회사 윤형일 국장이 남북공동 통신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