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금융포럼은 노후생활대비를 위해 필수적인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선진국 사례를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형석 동양생명 기업금융팀장은 “퇴직연금에 대한 인식이 국내에선 아직 부족하다”며 “이런 세미나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또 “선진국에서 이미 활성화된 퇴직연금 사례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를 우리환경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며 “현재 퇴직연금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상품개발과 연구를 한창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는 분산투자를 통해 관리해야 하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아직 회피하려고만 한다”며 “노후생활을 위한 중요한 자산인 퇴직금 역시 재테크로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55세에 퇴직시 수명을 80세로 가정하면 25년간 활동할 비용이 필요하고 월 300만원정도를 쓴다고 계산해보면 최소한 8억원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데 월급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퇴직연금이 노후 생활을 위한 3개의 축을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퇴직연금 시장규모는 올해말 65조원, 2010년에는 112조원에 이르는 등 너무 크기 때문에 보험사 순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동양생명에게도 퇴직연금 시장은 놓칠 수 없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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