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지역은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3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총 5만8447가구로 전달에 비해 9.6%(6019가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서울지역은 미분양물량이 852가구로 지난 2월의 247가구보다 무려 40.8%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부문이 5만1313가구,공공부문은 7134가구로 전달 대비 각각 8.7%,15.2%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외에 강원(4.9%)과 경남(8.5%)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울산(-33.2%), 대구(-27.7%), 충북(-22.9%), 대전(-21.6%), 인천(-14.9%), 경기(-14.1%), 부산(-6.2%) 등은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높은 분양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 대한 청약 기대심리 등으로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을 마치지 못한 단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비해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은 각종 개발 호재와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으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3월 중 전국 건축허가 면적은 965만3000㎡로 2000∼2004년 3월 평균(1017만2000㎡)에 비해 5.1% 줄었으나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5.6%가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10.1%), 상업용(28.9%), 공업용(10.3%)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문교·사회용은 74.4%나 증가했다.
이 기간 건축착공 면적은 871만9000㎡로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10.9%감소했다.수도권(3.9%)보다는 지방(16.9%)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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