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예상대로 1·4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다.
29일 CJ인터넷은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억원,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4분기보다 매출액은 2.4% 늘고,영업이익은 3.3%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은 14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 흑자전환은 영화관 체인 프리머스시네마를 CJ CGV에 매각하면서 생긴 137억원의 주식처분 이익이 주효했다. 회사측은 “온라인게임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지만 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게임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1.4분기 게임매출 증가율이 한자릿수에 그친 것은 실망스런 실적이라며 향후 성장모멘텀을 크게 우려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 게임 피망이 전분기대비 17% 증가하고, NHN의 한게임 역시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업체인 CJ인터넷의 성장률은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순이익 흑자는 회계상의 착시효과일뿐 외형과 이익면에서 성장 정체를 확인한 결과”라며 투자의견 하향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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