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출범 한달 한국기업데이터 CB 시장 새강자 부상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9 13:02

수정 2014.11.07 18:47



한국기업데이터가 출범 1개월여만에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의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하며 크레딧뷰로(CB) 시장의 새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신용보증기금과 국민,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 등 5개 시중은행, 산업은행 등이 공동으로 717억원을 출자해 만든 기업 신용평가 전문회사다.

29일 한국기업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조만간 삼성전자 협력업체와 자사 신용평가 시스템인 ‘기업경영 진단 종합보고서(씨큐브·C3)’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한국기업데이터가 제공하는 업체들의 신용정보를 이용해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관리하게 된다. 씨큐브 서비스는 기업의 재무상황 및 매입?매출처에 대한 신용위험을 수치화해 부실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신용위험 분석기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부실에 따른 동반부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한국기업데이터의 씨큐브를 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에는 ㈜두산을 비롯해 오리콤, 두산산업개발, 두산메카텍 1500여개의 두산그룹의 계열사들과도 씨큐브 제공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두산중공업은 이미 협력업체들에 씨큐브를 적용하도록 했으며 현대중공업도 전자신용인증 서비스와 씨큐브를 사용하고 있다.


장유환 한국기업데이터 상무는 “대기업들이 협력업체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씨큐브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전문 신용정보 제공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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