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환율 5원 내려 또 1000원붕괴…주가 900선 위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9 13:02

수정 2014.11.07 18:47



미국 증시의 급락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 우려로 주가가 장중 900선까지 위협받고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막판 기관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전날 대비 6.43포인트 떨어진 911.30으로 마쳤다.

이날 시장은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1·4분기 성장률에 자극받으며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86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장중에는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한다는 소문까지 퍼지면서 급락세를 부추겨 한때 900선까지 위협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순매도 329억원), 통신(116억원), 금융업(177억원) 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매도에 주력했다. 한국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1.74% 떨어진 45만2000원에 장을 마쳐 3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서울 외환시장도 출렁거렸다.

원?달러 환율은 7년여 만에 종가기준으로 1000원이 붕괴된 후 이틀 만인 27일 1000원선을 회복했으나 이날 5.50원 하락한 997.10원에 마감돼 연중 최저로 떨어지며 다시 세자릿수로 내려앉았다.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00원 오른 1003.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004.90원까지 올랐으나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0.05%포인트 하락한 연 3.76%, 국고채 5년물은 0.07%포인트 떨어진 연 4.00%를 기록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AA-)는 0.05%포인트 내린 연 4.18%를 나타냈다.

/ jopd1709@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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