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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의 투자전략]증시 긍정적 시각유지 무방할듯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2 13:07

수정 2014.11.07 17:52



뉴욕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장중 980선에 육박했던 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970선을 맴돌고 있다. 급상승에 대한 경계 매물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지속하던 종합주가지수가 970선에서는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 역력해지고 있다. 이는 970∼980선이 연초 이후 형성된 주요 매물대이기 때문인데 이같은 매물 부담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과 함께 시장의 탄력적인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말 고용보고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 발표된 ISM제조업 고용지표는 48.8로 50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200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번 주말 고용지표의 부진을 암시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고용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은 예상하기 어렵다. 현재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17만8000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달의 27만4000개에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5월 고용지표가 다소 후퇴하더라도 고용은 여전히 호황 수준에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에 큰 충격은 가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방금리선물 12월물은 3.60%로 거래되고 있어 6월물과의 스프레드가 약 0.06%가량으로 좁아진 상태다.

이는 0.25%의 금리 인상폭을 가정할 경우 연내 2∼3차례의 금리인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기조가 일단락될 것으로 암시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 압력이 줄면서 금리인상이 종결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연준리 관계자에게서도 그러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 모멘텀을 찾고 있는 증시에는 커다란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주요 매물대에 진입해 있고 그간 반등을 주도하던 정보기술(IT) 업종의 탄력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또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적극적인 시장 대응은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단기적으로 기간조정 과정이 연장될 것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단, 현 조정은 급등에 따른 과열을 해소하고 매물을 소화하기 위한 바람직한 조정이며 조정폭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고비 때마다 주가 복원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시장이 강세 영역에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조정 연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승우 키움닷컴증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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