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납 퇴출”친환경기업 박차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3 13:07

수정 2014.11.07 17:52



LG그룹이 제품공정에 납을 사용하지 않고 구리나 아연을 사용하는 무연납땜을 적용키로 했다. 또 수은, 납,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에 대한 대체 물질을 사용키로하는 등 친환경경영을 강화한다.

LG그룹은 교토의정서 발효 등 세계적 차원의 환경보호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열사별로 친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해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특정 유해물질사용제한 지침(RoHS)’을 엄격히 적용해 오는 7월부터 전제품에 대체물질을 적용, 생산할 계획이다. 또 이미 2003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TV, 세탁기, 에어컨 등에 적용해 왔던 무연납땜을 7월부터 전제품으로 확대키로 했다.

LG전자는 또 2007년까지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체제 구축 ▲환경부문 조직개편 및 전문인력 확보·육성 ▲해외사업장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청정생산 시스템 확대 등을 단계별로 실시키로 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디오스 냉장고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휴대폰 등이 이미 획득한 환경관리공단의 환경성적표지인증(EDP)이나 환경성적표지인증 등을 전 제품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오염물질 배출 제로(0)화’를 궁극적인 환경 목표로 설정, 오는 2006년까지 2001년 대비 각각 에너지 사용 18%, 폐수 배출 50%, 폐기물 배출 40%를 감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원료대체, 공정개선, 오염물질 처리기술 개발 등 다양한 환경경영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LG화학은 특히 ‘기후변화 협약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구축 ▲청정개발체제 활용 및 배출권 거래제 연구�^도입 ▲에너지 저소비 제품 및 프로세스 개발 등 3가지 전략과제를 설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LG필립스LCD도 TV용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전 모듈에 대해 무연납땜을 적용하고 온실가스 처리 시스템(CAS)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공정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이노텍도 지난 5월 이미 전 제품에 무연납땜 적용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전 제품을 대상으로 RoHS의 규제물질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