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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GS-포스코 에너지산업 각축



에너지산업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와 공기업 중심의 에너지산업시장이 SK, GS, 포스코 등 민간기업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진출은 공기업 중심 체제에서 시장경쟁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하고 있어 에너지산업 자체의 패러다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패러다임 전환 서막 올라=최근 SK, GS, 포스코 등 민간기업의 에너지산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LNG 직도입 등 시장진입제한도 풀려 공기업 중심의 장벽이 걷히면서 민간기업들이 잇따라 에너지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한국종합에너지를 인수, 뒤늦게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어 SK, GS와 함께 3각축을 형성하고 나섰다. 한국종합에너지는 수도권에 위치한 대규모 민자발전소라는 점과 30년 이상의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가 전력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는 최근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해외유전개발의 선두업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SK는 지난 20여년 동안 해외유전개발사업을 통해 현재 11개국, 19개 광구에서 석유 탐사·개발·생산을 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GS도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에너지리더’를 모토로 에너지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석유와 석유화학사업은 물론 에너지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전력, LNG, 유전개발, 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LNG 사업 극대화로 타 에너지 분야 진출=SK, GS, 포스코 등은 전력 및 다른 에너지분야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SK, GS, 포스코 등 민간업체는 LNG 직도입을 위한 구매 계약까지 체결한 상태다. 당장은 LNG 직도입으로 발전소 등 대규모 자가 소비자에 머물겠지만 도시가스사 등으로 확대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포스코는 오는 7월 전남 광양 LNG터미널을 준공, 한국종합에너지의 축적된 노하우와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전력 및 다른 에너지 분야에도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와 GS칼텍스도 LNG 직도입을 계기로 석유 메이저사인 BP와 중동 산유국인 오만에서 투자 유치 등을 성공시키며 전력사업 확대의 기회로 이용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한전 발전회사 매각 움직임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경우 이들 3개사의 각축이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에너지업계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업 중심의 장벽이 걷히고 있어 기업들이 에너지사업에 대한 확실한 비전만 있다면 언제든지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에너지사업의 성장성과 미래수익성도 좋아 대기업의 에너지사업 진출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