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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먼 USTR대표, 쇠고기 수입재개 강조



【제주=김영래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 로버트 포트먼 대표는 3일 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담 직후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능성과 관련, “미국은 (스크린쿼터·소고기 수출입 등) 미완의 문제에 대해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만 협의를 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쇠고기 문제와 관련,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한국에서 재개하는 게 나의 최우선 과제”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스크린쿼터 문제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한국영화가 할당된 일수를 축소하는 등 미국 영화에 대한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트먼 대표는 최근 세계 동물 건강기구(OIE)가 30개월 이하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지난 17개월 동안 한국측과 긴밀하게 일을 해나가면서 한국의 식품안전이나 가축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PEC 통상장관 회담 기간 내내 관심을 끌었던 중국과 미국간 섬유분쟁과 관련,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은 앞서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100개 품목을 개방하는 등 무역 자유화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중국의 섬유제품이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세이프가드에 걸려버렸다”면서 “미국의 조치는 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트먼 대표는 “중국 섬유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중국에서는 상당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되고 있으므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APEC 통상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은 전세계 개발과 빈곤퇴치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의 리더십으로 특히 비농산물(공산품) 분야에서 시장 접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liber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