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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맥도널드 챔피언십 10일 개막]소렌스탐 막을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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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에 과연 누가 방울을 달게 될까.”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레 드 그레이스시에 위치한 불레록GC(파72·6486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50년(1955년 창설) 전통의 맥도널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이 최대 화두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쉽지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앞선 숍라이트 클래식을 제물로 시즌 5승, 통산 61승을 거둔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이 바로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데다가 그녀가 어떠한 일이 있어도 타이틀을 반드시 방어하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8승(나비스코 챔피언십 3승,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2승, US여자오픈 2승, 비타박스 브리티시여자오픈 1승)을 거두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여러 시즌에 걸쳐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미 달성한 소렌스탐이 이 대회에 대한 우승을 집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US여자오픈(95∼96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01∼2002년)에서 아깝게 놓친 자신의 통산 최초의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번 만큼은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게 첫번째 이유다.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2003∼2004년에 2연패에 성공함으로써 만약 올해도 우승하게 되면 최초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또 하나의 이유는 남녀 프로골프 사상 최초인 ‘단일 시즌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선 이번 우승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한 마디로 적수가 없다는 것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한 때 그의 적수로 여겨졌던 ‘코리안 군단’의 에이스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 골프)은 이제 더 이상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할 만큼 끝이 보이질 않는 부진의 터널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제 골프가 하기 싫다”며 무기력증까지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49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게 된다.
그중 한국선수는 전년도에 아깝게 3타차로 2위에 머물렀던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을 비롯해 총 24명이 출전, 전체 참가국중 16%에 해당하는 최다 인원이다. 이 중에는 코닝 클래식 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지민(25·CJ)과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위성미(16·미국명 미셸 위)가 소렌스탐의 독주를 막을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하는 송보배(19·슈페리어)가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보여주게 될 지도 눈여겨 볼만한 관심거리다.

/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