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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지상IR-에스엔에이치]광통신·게임사업분야 두각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8 13:07

수정 2014.11.07 17:48



에스엔에이치(대표 임대희)는 광통신 전문회사인 레텍커뮤니케이션이 게임 개발업체인 위자드소프트를 인수, 합병해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된 회사다.

이에 에스엔에이치는 게임과 광통신을 사업의 주축하고 있다. 게임사업은 지난 99년 4월 SKC㈜ 게임사업부의 핵심인력이 분사하며 설립된 위자드소프트의 노하우가, 광통신은 KT 기간망 광장비를 주납품하고 있는 레텍의 역량이 각각 발휘되고 있다.

◇이유있는 우회상장=광통신시장에서 서서히 두각을 내던 레텍은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준비하기 시작했다. 상장을 위해 주간사까지 선정한 지난 2004년 상반기, 레텍은 위자드소프트가 회사 존폐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게임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하기로 결정, 합병을 선언했다. 지난 2월 공식 합병한 후 게임사업부문인 소프트웨어와 광통신장비 사업부문인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선도 코스닥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명을 에스엔에이치(SNH)로 변경했다.


공식 합병한 뒤 에스엔에이치가 달성한 사업실적은 놀라울 정도다.

에스엔에이치는 지난 1·4분기 매출액 75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38%가 넘는 셈이다. 주가 또한 급등해 지난 2월 말 합병 직후 810원까지 떨어진 주가는 1·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해 1600원선까지 올랐다.

◇아직 광통신 장비가 주력제품=현재 에스엔에이치는 기존 유선통신에서 초고속인터넷에 이르기까지 모든 광통신전송장치에 쓰이는 기간망 장비사업이 주력 사업이다. WDM으로 통칭되는 광통신장치는 기존에 포설된 통신라인의 교체공사 없이 전송속도를 수배에서 수십배 향상시켜주어 통신사업자의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향후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및 휴대인터넷을 위한 통신설비 신규 수요와 기존 유·무선 통신설비의 교체수요가 연초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3·4분기까지는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에스엔에이치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에스엔에이치는 올해 전년대비 23.5% 증가한 27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목표를 세웠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9%와 19.1% 증가한 70억원과 4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 2006년 상용화가 목표=현재 에스엔에이치의 주력 사업인 광통신분야는 기존 WDM장비를 대체하는 차세대 광통신장비인 MSPP의 개발을 앞두고 있어 여전히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회사의 기간망 광통신장비 사업에 그치지 않고 가입자망 전송장비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으로 현재 진입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게임분야는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신규 스포츠 온라인게임 개발을 위한 개발자 재구성을 시작해 올해 초부터 개발 개시, 2006년 상반기 중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2004년 11월에 계열사로 편입된 ㈜메가폴리엔터테이먼트를 통해 패키지게임으로 이미 인정받은 ‘러브2’의 온라인버전을 올해 중에 런칭할 예정이다.


에스엔에이치 임대희 사장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광통신사업에서 성공했듯이 게임사업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내년쯤이면 게임이 광통신과 함께 쌍두마차가 되어 에스엔에이치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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