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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브라우니 ‘꿈의 59타’

김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8 13:07

수정 2014.11.07 17:48



미국프로골프(PGA) 고참선수 올린 브라우니(46·미국)가 ‘꿈의 타수’인 59타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브라우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의 우드몬트CC(파71)에서 치러진 US오픈골프대회 지구예선에서 18홀 59타를 때렸다.

36홀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전반 18홀에서 73타를 쳐 기권까지도 고려했던 브라우니는 후반 18홀에서 ‘꿈의 59타’를 뿜어내 US오픈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3개 홀 기록은 버디, 이글, 이글로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타수였다.

지금까지 59타를 친 선수는 알 가이버거(77년), 칩 벡(91년), 데이비드 듀발(99년), 그리고 필 미켈슨(2004년·이상 미국) 등이 있으며 여자선수로서 유일하게 애니카 소렌스탐(2001년·스웨덴)이 ‘59타 멤버’이다.

그러나 US오픈 예선전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해 브라우니는 번외경기인 PGA그랜드슬램에서 59타를 친 미켈슨과 함께 ‘참고 기록’으로만 남는다.


5년 전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도 이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 예선에서 58타를 친 적이 있으나 역시 공식 기록에는 올리지 못했다.

브라우니는 “생각도 못한 일”이라며 “전반을 마치고 기권할까도 생각했는데 US오픈에 나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브라우니는 지난 99년 마스터카드콜로니얼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걸으며 올해는 상금랭킹 142위까지 밀려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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