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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주가조작 연루…동진에코텍 주가 하한가



동진에코텍이 대규모 주가조작 및 횡령 사건에 휘말리면서 주가와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직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대거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데다 기존 대표를 강압적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감금과 협박 등 폭력까지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동진에코텍은 회사 경영진이 주가조작에 가담,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동진에코텍은 전날보다 600원(15.00%) 하락한 3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서초경찰서는 동진에코텍 회장 배모씨(49), 감사 박모씨(46), 재정관리부장 민모씨(37) 등 7명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과 특경가법상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회사 대표인 김성수씨(42)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거액의 주가조작 시세차익금을 갖고 달아난 자금담당 상무 김모씨(36) 등 주가조작 공범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와 달아난 자금담당 상무 김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주식 통정매매와 허위공시 수법 등을 통해 61억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회사 법인 계좌에서 37억3000만원을 인출해 주가조작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사채시장에서 ‘배회장’으로 통하는 유명인사로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것은 이번에 동진에코텍의 주가를 조작하면서 돌발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불과 몇 천원이던 주가가 몇 만원으로 급등하면서 믿었던 측근인 김모씨가 거액을 갖고 도주하는 횡령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달아난 김씨는 이 회사에 상주하면서 주가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다급해진 배씨는 폭력배를 동원해 회사 대표에게 강제로 주식 포기각서를 작성케 하고 시가 70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 151만주를 갈취하려다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들면서 꼬리를 잡히게 됐다.

/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