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장비 전시·콘퍼런스 개막…제주서 국내외 50개社 참여 역대 최대 규모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8 13:07

수정 2014.11.07 17:47



【제주=장승철기자】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삼렬)가 주최하는 제3회 케이블 방송장비·컨퍼런스(KCTA 2005)가 8일 제주시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더 큰 디지털 세상, 케이블TV’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외 방송장비업체, 프로그램 공급사업자(PP),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50개사가 전시에 참여하고 700개사, 2500여명이 참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학계, 방송 관계자들이 케이블TV라는 공통된 주제를 안고 대거 컨퍼런스에 참석, 차세대 미디어로서의 굳건한 위치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노성대 방송위원장, 유 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김재윤 열린우리당 의원,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등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유삼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케이블TV는 10년여의 과거 성장사를 바탕으로 향후 보다 고객 지향적인 경영을 추구하고 업계내 자율 규제 및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통해 이를 추구하기 위한 고심에 찬 논의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부터 열린 컨퍼런스에는 강상현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오용수 방송위 부장, 김용수 정보통신부 과장, 조현래 문화관광부 과장 등이 패널로 나서 방송통신융합과 뉴미디어 시대를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섰다.
또 9일에는 박정래 제일기획 소장, 윤재식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박사, 정상섭 KBS SKY 차장 등이 각각 광고, 프로그램 유통, 프로그램 제작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한편 제주ICC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차세대 방송 기기·서비스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오는 10월 출범예정인 케이블TV를 통한 TV전자정부를 비롯해, 삼성전자는 고화질(HD)급 다기능 셋톱박스를, 시스코 시스템스는 케이블망을 이용한 1GB급 전송속도를 갖춘 와이드밴드를 각각 전시했다.

/ sunysb@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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