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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오션 넘어 블루오션으로]신한카드의 블루오션



신한카드의 발급기준은 타사에 비해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 있다. 신한카드 고객 수는 현재 310만명. 대형카드사에 비해 고객 수가 적은 편이어서 잠재고객은 풍부한 편이다. 그럼에도 신한카드는 가입 문턱을 낮추지 않고 있다. 모집인들이 신한카드를 가장 꺼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덕분에 신한카드는 지난 4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 3.93%, 1개월 이상 실질연체율 5.63% 등 우수한 리스크 관리를 자랑한다.

신한카드가 다른 전업계 카드사와 구별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지주사 내 자회사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발 빠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전업카드사의 특징을 갖추면서도 신한지주의 신용도를 이용,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또 카드 포인트를 신한은행의 F1 정기예금이나 F1 엘리트 론 대출 이용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환전서비스, 굿모닝신한증권 서비스 이용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02년 6월 창립 이래 매월 3·6·9일 이벤트를 펼치는 369페스티벌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과 함께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독자 가맹점망을 구축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월별 흑자로 전환한 이래 4월까지 약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한카드가 앞으로 블루오션 전략으로 채택해 주력할 분야는 바로 ‘기부카드’다.
이달 말께 출시할 예정인 신한카드의 ‘아름다운 카드’는 기부전용 신용카드로 올바른 기부문화의 뜻에 공감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제휴, 오는 7월 중 적립포인트를 자신이 좋아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카드는 현재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블루 오션을 개척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립하는 것이 블루오션이며 1등 회사가 되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