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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렘 만지면 움직여요



고급 수입차의 엠블렘이 차량 이미지 전달 외에 이색 기능 등을 갖춰 호사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300만원대 이상의 명품 엠블렘도 등장했다.

롤스로이스 엠블렘 ‘스프릿 오브 엑스터시’는 가격이 무려 350만원대의 고가품이다. 롤스로이스의 품격에 걸맞게 스틸 재료를 수제작해 만들었다.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도난의 우려가 있어 첨단 도난방지장치가 장착돼 있다. 가령 행인이 엠블렘을 손으로 만지면 자동적으로 보닛 안으로 들어가 도난문제를 해결한다. 아울러 운전자가 내부 버튼을 눌러서 직접 작동시킬 수도 있다.

‘V’자 아래 ‘W’를 붙인 폴크스바겐의 엠블렘은 이미지 차원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 페이톤의 경우 자동 트렁크 개폐 기능이 있어 트렁크 후면에 부착된 크롬 재질의 엠블렘 중앙을 누르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린다. 폭스바겐의 인기 모델인 골프의 경우도 트렁크 후면에 있는 크롬 재질의 엠블렘을 젖히면 트렁크를 열 수 있다.

재규어 차량 보닛에는 전세계 희귀종이자 세계 3대 맹수인 재규어를 형상화한 엠블렘이 있다.
이 엠블렘은 재규어의 기품과 우아함, 힘과 민첩한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재규어의 엠블렘도 수제품인 관계로 가격이 40만원에 달한다. 이에 차량 앞부분이 손상될 경우 재구입해 새로 달기 위해서는 본사에서 직접 공수해야 한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