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자전거, 인라인 인기 눌렀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09 13:07

수정 2014.11.07 17:46



자전거가 레저용품 시장에서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9일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자전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3배 증가,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인라인을 눌렀다.

옥션의 지난 4∼5월 자전거 판매량은 8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지난 2분기 인라인 스케이트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지난해 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인터파크도 지난해 동기 대비 자전거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여성용 자전거 판매량은 70% 이상 증가했다.
롯데닷컴은 자전거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자 아예 자전거 전문매장을 오픈했다. 특히 가벼운 소재와 편리한 원터치 접이 방식으로 휴대가 편한 접이식 자전거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다.

지난해 주5일 근무의 확산으로 여가활동을 위한 레포츠 용품으로 인라인 스케이트가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지속되는 고유가로 인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와 더불어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으로 자전거가 단거리 통근족들의 교통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라인 스케이트의 인기를 누른 것.

롯데닷컴 영업1팀 강권석 MD는 “서울 인근 신도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많이 생긴 것도 자전거 이용이 늘어난 원인”이라며 “특히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자전거 타기를 선호한다”고 자전거의 인기를 분석했다.

CJ몰 레저담당 이희승 MD는 “온라인 상에서 자전거를 구입할 때는 조립된 제품인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며 “자전거 조립은 생각처럼 쉽지 않으므로 숙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완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휠(바퀴) 사이즈도 체크해야 하는데 일반 자전거의 경우 26인치 정도면 성인이 타기에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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