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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도 ‘대출모집인제’시행…이달중 금감원에 신청



시중은행에 이어 특수은행인 농협중앙회도 이르면 7월부터 모기지론 영업 활성화를 위한 대출모집인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시장 쟁탈 및 수성을 위한 물밑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대출모집인제는 현재 씨티, 하나, 제일, 기업, 우리은행 등이 시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0일 “별도법인과 위탁계약을 맺어 대출모집인제를 시행하기 위해 6월 중 금융감독원에 승인서류를 제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중은행에 비해 뒤늦은 조치이나 담보대출 시장의 수성 차원”이라고 밝혔다.

대출모집인제는 은행의 직접채용과 별도법인(모집인 관련회사)을 통한 위탁계약 등 2개 형태로 운영중이다. 농협은 금감원이 유도하고 있는 위탁계약 쪽으로 방향을 잡고 13곳의 법인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이중 재무제표가 우량한 2곳과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국내 개별 은행의 대출모집인이 100∼200여명 안팎인데 농협도 1개사당 100여명씩이 될 것 같다”면서 “전산개발과 모집인 공간 마련 등의 후속조치를 감안하면 7월께 본격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주로 중앙회 사업에 익숙한 퇴직 직원이나 공제 상담사 등을 대출모집인으로 채용해 대출사고 등을 방지하고 성과가 높을 경우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대출전문영업점’을 두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모집인제는 2000년 국내은행 중 하나은행이 처음 도입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면서 다른 은행과 삼성생명 등 보험권역으로 확산됐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