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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 오픈]신용진,3년만에 잡은 우승기회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0 13:08

수정 2014.11.07 17:44


【김포=정대균기자】‘부산 갈매기’ 신용진(42·LG패션)이 힘찬 비상을 하며 2002년 호남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신용진은 10일 경기도 김포의 김포씨사이드CC(파72·6527m)에서 펼쳐진 포카리스웨트오픈(총상금 3억원) 둘째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오른 김대섭(24·SK텔레콤)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약 10㎜의 비가 내린 악천후 속에서도 신용진은 발군의 퍼팅감을 발판으로 4, 5번홀 연속 버디, 9번홀(파5) 1m짜리 버디 추가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고공비행 채비를 갖췄다. 후반 들어서도 10, 11번홀에서 2타를 줄인 신용진은 이후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17번홀 버디로 그것을 만회하며 리더보드 맨 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

2003년에 상금왕에 올랐던 신용진은 그후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올 시즌 치러진 4개의 대회까지 2년여 이상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할 만큼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 지산오픈 개최전부터 부상 부위가 점차 호전되면서 정상적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이번 대회에 남다른 각오로 임한 신용진은 “몸 상태가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1, 2라운드 때와 같은 퍼팅감이라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종구(41)와 안창수(33·팀애시워스)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고 심한 감기몸살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인 박노석(37·대화제약)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박도규(34·빠제로), 아마추어 국가대표 강성훈(18·제주 남주고3)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 golf@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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