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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새 캐시카우 잡아라]‘멀티플레이어’ 따로있나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3 13:08

수정 2014.11.07 17:43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 팬택앤큐리텔 등 단말기제조사들이 파격적인 디자인의 위성DMB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위성DMB폰은 고가인데도 최첨단 멀티미디어 상징폰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사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말기업체들은 위성DMB폰 판매에 사활을 걸고 한판 승부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위성DMB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가격이 100만원대에서 70만원대로 낮아지고 저전력 수신칩을 이용해 기존 밧데리 용량이 길어져 이제는 3시간 연속 TV시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휴대폰 업체들은 T자형, 360도 회전형, 터치스크린, 폴더형 등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과 MP3플레이어는 기본이고 터치스크린, 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을 장착한 DMB폰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로보기(B100), 폴더형(B130), 슬라이드 가로보기(B200)로 이어지는 다양한 디자인의 휴대폰을 출시하며 초기 시장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360도 회전폰 등을 출시한 뒤 하루평균 1000대 정도 주문이 밀려드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SK텔레텍은 터치스크린 슬라이드폰을 출시한 지 한달만에 4만대가 판매되자 올 하반기에도 인기유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한편 팬택계열은 첨단기능에 뛰어난 소비자 편의성을 도모한 2∼3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폴더형 위성DMB폰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디자인인 폴더형으로 출시한 위성DMB폰(SCH-B130)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가로화면 위성DMB폰(SCH-B100)’에 이은 두번째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이 폴더형 제품의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 선택폭이 넓어지고 지난달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TU미디어의 위성DMB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CH-B130’은 DMB 방송을 보면서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SMS)를 보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만이 가지고 있는 첨단 기능인 멀티태스킹은 세계 최초 위성DMB폰(SCH-B100)에도 적용됐었다.

폴더형 디자인은 기존 휴대폰 사용자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고 대형 화면(2.34인치)의 고해상도 QVGA LCD (320*320)로 선명한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외에 이 제품은 DMB 방송에 최적화된 설계로 전력소모를 대폭 줄여 최대 150분 동안 연속시청이 가능하다.

또 130만화소 고화질 카메라, 외장버튼을 적용해 더욱 편리해진 MP3,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는 TV연결기능, 외장메모리(RS-MMC)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360도 회전형 위성DMB폰

LG전자는 ‘싸이언’ 브랜드를 최고급으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제품으로 위성DMB폰을 꼽는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360도 회전형 폴더 디자인에 자체 개발 저전력 수신칩을 탑재, 업계 최대 3시간 연속 TV시청이 가능한 위성DMB폰(LG-SB120)을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세계 최초로 기어 힌지(Gear Hinge) 방식의 360도 회전형 폴더를 적용, 360도 회전시 홀 센서(Hall Sensor)에 의해 자동으로 TV가 켜지도록 했다.

특히 휴대폰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 저전력 위성DMB 방송수신칩이 탑재돼 기존 위성DMB폰의 최대 2시간40분을 뛰어넘는 업계 최대 3시간 연속 TV 시청이 가능해졌다. 야구경기나 영화관람 등 장시간 TV시청시 배터리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 26만컬러의 2.2인치 대형 고화질 QVGA급 LCD를 적용해 보다 선명하고 생동감있는 TV 화면을 제공하며, 오토 포커스(AF) 기능을 지원하는 200만화소 카메라로 최대 2시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첨단 멀티미디어폰이다.

이밖에 기본 제공되는 TV-Out 케이블을 TV에 연결해 위성DMB 콘텐츠를 가정용 대형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고, 최대 100장의 방송화면 캡쳐, VOD 감상 및 MP3 청취 기능 등 다채로운 인기 아이템들을 내장했다.

■팬택앤큐리텔 가로보기형 위성DMB폰

팬택앤큐리텔은 이달말 출시할 가로보기형 위성DMB폰(프로젝트명: ST3)은 와이드 LCD형과 3차원 스테레오 사운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카메라 기능 강화, 전자사전, 모바일 뱅킹, 문자음성변환(TTS), 컴팩트한 디자인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했다. 2.4인치의 대형 LCD 가로보기형 디자인 등으로 편안하게 방송 시청을 할 수 있고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무선 이어폰으로 방송내용을 청취할 수 있다.

또 200만화소 내장형 카메라로 디카 수준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며 외장메모리(미니SD카드), 주문형비디오(VOD), 멀티미디어 메시징(MMS), MP3플레이어를 갖췄다.

TV예약 녹화는 물론 화면크기 조정, 사운드 선택, TV화면을 통해 시청하는 ‘TV Out’ 기능을 지원해 다가오는 위성DMB시대를 선도할 최강의 첨단 멀티미디어폰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팬택계열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동작인식 기능, TTS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객지향 첨단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텍 터치스크린형 위성DMB폰

SK텔레텍의 터치스크린형 위성DMB폰(IMB-1000)은 한달만에 4만대나 팔리는 등 위성DMB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해 편의성을 높이고 양손으로 밀어 올리는 파격적인 신개념 가로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해 더욱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것. TV보기, 문자보내기, 사진과 동영상 촬영 등 모든 기능을 PDA를 쓰듯 터치펜으로 보다 빠르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탑재된 200만화소 CCD 카메라는 디지털 10배줌, 나만의 화질 설정, 접사촬영, 화이트 밸런스, 6단계밝기 설정, 최대 9컷 셀프타이머 등 디지털카메라 못지않은 다양한 촬영기능을 제공한다.


세피아, 흑백, 모자이크, 콩테, 색연필 등 다양한 색상 및 질감으로 개성있게 사진을 꾸밀 수 있는 화면 특수효과 기능과 다채로운 배경화면을 제공하는 액자넣기 기능도 사진 촬영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여기에다 동영상 촬영, 64화음 멜로디, SK텔레콤의 멜론 서비스를 이용한 MP3감상,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전자수첩 기능 등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최대 2400개까지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는 개인정보관리 전화번호부 기능도 유용하며 DMB폰 최초로 SK텔레콤의 ‘June’ 서비스를 지원한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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