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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폰 역시 삼성·LG”…‘커뮤닉 아시아’展서 히트상품 부상

박민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4 13:09

수정 2014.11.07 17:41



【싱가포르=허원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위성·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등 첨단 컨버전스폰이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커뮤닉 아시아(Communic Asia) 2005’ 전시회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시장에 싱가포르 출시를 앞둔 블루블랙폰Ⅱ(D600)를 ‘히어로(영웅)’ 모델로 따로 전시,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삼성전자는 120평의 전시회 공간을 익사이팅존, 엘레강스존, 에볼루션존, 명품존으로 나눴다. 익사이팅 존에는 B200, B1200 등 위성·지상파DMB폰을 비롯해 메가픽셀 카메라폰, MP3 뮤직폰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전시회 개막과 동시에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리분양 싱가포르 정보기술문화부 장관은 익사이팅존에 머무르면서 메가픽셀폰 등을 직접 시연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럽형이동전화(GSM) 시장을 겨냥한 엘레강스존에 전시된 블루블랙폰 (D500)에도 관람객의 눈길이 고정됐다.
독특한 블루블랙 컬러가 특징인 이 제품은 독일 벤츠사로부터 컬러디자인 소스를 무료로 제공받았다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볼루션존에 자리잡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솔루션 및 세계에서 가장 작은 UMTS(3세대 GSM)폰인 Z500은 관람객들에게 앞서가는 ‘정보기술(IT) 코리아’의 위상을 뽐냈다.

명품존은 삼성전자 전시장의 하이라이트로 떠올랐다. 블루블랙 컬러를 사용한 명품존에는 박물관처럼 유리안에 위성DMB폰(B100, B130, B200)과 700만화소폰(V770)을 전시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명품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 전시관을 본떠 명품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위성DMB, 3G 휴대폰 등 다양한 컨버전스폰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전시관을 ‘비즈니스 매니저’, ‘홀리데니 파트너’, ‘스타일 파트너’, ‘조이 클럽’으로 나눠 360도 회전형 위성DMB폰 (SB120), 초슬림형 500만화소 디카폰(SV550) 등을 컨셉트에 맞게 전시했다.

특히 휴대폰을 흔들기만 해도 게임을 할 수 있는 3D(3차원) 입체게임폰(SV360)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싱가포르 전시회를 기반으로 동남아에 첨단 3G(3세대)폰을 본격 공급키로 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은 이날 싱가포르 경제지 비즈니스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은 삼성전자에 핵심 성장지역”이라며 “동남아 3G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Z500을 비롯해 Z300, Z130, Z140, Z700 등 고성능 3G 솔루션이 탑재된 제품군을 올해 말까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wonhor@fnnews.com
■사진설명=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커뮤닉아시아2005 전시회'에서 리분양 싱가포르 정보기술문화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이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삼성전자 700만화소 카메라폰 시연을 지켜보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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