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재가 기업 경쟁력-현대자동차]전자제어등 핵심분야 해외 고급인력 발굴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16 13:09

수정 2014.11.07 17:39



현대차는 ‘기업의 핵심경쟁력은 사람’이라는 원칙을 기본으로 세계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육성 전략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국내외 최고의 인재를 발굴, 양성해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무엇보다도 인재육성이 기업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로 인식하고 있다.

정회장은 그동안 “기업경쟁력은 무엇보다도 사람에 달려 있다” 며 “치열한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미래지향적인 21세기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정회장은 매년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해 직접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특강을 하기로 유명하다. 대기업 총수가 매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기업비전을 제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세계 초일류 자동차 회사의 초석이 될 미래인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대차가 인재확보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연구개발 인력이다.

현대차는 현재 6500명 정도인 국내 연구개발 인력을 오는 2007년까지 해마다 1000명씩 충원, 1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1만명 수준의 연구개발 인력은 일본 도요타 수준에 버금가는 것이다.

또 해외 연구인력도 400여명 수준에서 800명 정도를 더 충원해 12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산학협동을 통한 인재육성과 차세대 기술개발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서울대에 기증한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을 통해 해마다 180명씩 우수인재를 선발, 다양한 실무경험을 축적하도록 한 뒤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용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의 인재육성 전략의 또 따른 핵심은 글로벌 전문가 양성이다.

이를 위해 외국 고급인력, 특히 자동차산업 선도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하버드와 미시간, 스탠포드 등 주요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대체연료자동차, 신세대 파워트레인, 전자제어, 텔레매틱스 등 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 전공자를 확보해 왔으며 향후 유럽 및 일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선진학문 및 첨단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유학 및 연수제도’를 지난해부터는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직무 연수제도’로 개선, 실시 중이다.


또 세계 초일류 자동차 메이커가 된다는 장기 전략에 맞춰 5대분야(인사조직전략, 재무회계, 마케팅, 기술경영, 생산경영)의 글로벌 전문가를 국내 유수대학(서울대, 연세대,카이스트, 서강대 등)과 연계, 육성한다는 계획 하에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900명의 인재를 육성하는 현대차그룹 MBA 과정도 실시 중이다.

현대차의 인재육성 전략은 회사 경영방침인 신뢰경영, 현장경영, 투명경영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고객을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현대차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전문인 ▲창조하는 도전인 ▲봉사하는 사회인의 인재상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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