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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회복 본격화…기업 순자금 조달 9년만에 플러스기록



일본 정부가 11개월 만에 경기기조를 상향 조정했다. 일본 기업들은 9년 만에 처음으로 순자금조달이 플러스를 기록해 경기회복 전망을 밝게 했다.

일본 언론은 16일 내각부가 11개월 만에 경기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내각부는 15일 증시 마감 뒤 발표한 6월 월례 경기보고서에서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 보이고 있다”며 “경제가 취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일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내각부는 5월 보고서에서 완만한 경제회복세를 언급하기는 했으나 “일부 취약세가 지속되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결국 일본 경제가 일시적 회복 중단을 뒤로 하고 다시 성장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가 올 중반께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종래 관점을 바꾸지 않아왔다”면서 “기본적으로 일본 경제는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FT)지는 일본의 경기회복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지난 90년대 중반 거품 붕괴로 빚을 갚는데 주력하던 일본 기업들은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 순자금조달 규모가 7조5000억엔을 기록했다. 9년 만에 처음으로 자금조달이 채무변제를 앞지른 셈이다.

일본 기업들은 은행 차입을 줄인 반면 주식, 채권 발행 등 유가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