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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악재해소로 1000P 안착”-증시영향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북핵 문제가 증시의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주식 재평가 등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증권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 결과가 북핵 리스크 해소 측면에서 지수 추가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이미 북·미회담을 통해 조기복귀 가능성이 증시에 선반영된 상태여서 단기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현대증권 전인수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지난 3월 이후 조정국면에서 가장 큰 악재로 등장한 북핵 리스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종합주가지수 10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증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 리크스 요인인 북핵 문제와 중국 위안화 절상 가운데 하나가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얘기다.

그렇지만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에서 북핵 리스크는 지수 900선 초·중반에서 이미 반영되는 등 상당부분 희석된 상태”라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 면담 소식에 힘입어 로만손, 남해화학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로만손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1885원에 마감됐고 개성공단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신원도 1.06% 상승한 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북지원 확대 기대감으로 비료 및 농약 생산업체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남해화학이 4.35% 급등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김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이 일부 남북경협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나 과거 경험상 ‘반짝 상승’에 그친 경우가 많아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