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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공동은행 만들어야”…금융硏,대출 세분화등 리스크관리 가능

유상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0 13:10

수정 2014.11.07 17:35



상호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를 위해 저축은행들이 공동으로 별도의 저축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20일 한국금융연구원 정찬우 연구위원은 ‘리스크관리와 상호저축은행의 경영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여신에 수반되는 신용위험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높이는게 리스크 관리의 핵심으로 저축은행들이 연계해 새로운 저축은행을 설립하거나 인수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저축은행이 만들어지면 회원 저축은행은 일정액 이하의 대출이나 규격화된 대출에 주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거액대출의 경우 신규 저축은행을 통해 신디케이트론을 구성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신규 저축은행은 회원 저축은행을 위한 여신위원회와 종합기획부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회원 저축은행의 후선업무(back office)를 취합, 처리함으로써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신규 저축은행의 경비는 자기자산 운용수익과 신디케이트론 주선에 따른 수수료를 통해 마련하고 수익은 회원 저축은행이 공유하는 방식이다.


정위원은 “이 방안이 실현되면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자발적 인수합병(M&A)시장이 활성화돼 구조조정에 따른 정부의 부담이 줄어들고 저축은행업의 건전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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