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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한국 성장률 전망 4%대로 하향조정”



국제적 신용평가 회사인 피치는 21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4.5%에서 4%대로 크게 낮춰 잡았다.

피치는 또 한국 부동산시장의 가격 거품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북핵관련 6자회담에 진전이 있을 경우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평가담당 이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출 증가세 둔화와 국내 수요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현재 한국 부동산시장은 거시경제 정책을 동원해 대응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다만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거품이 일고 있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긍정적”이라면서 “이는 공공 재정이 건실하고 대외환경이 우호적인데다 유동성과 외환보유액 상황 등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코맥 이사는 그러나 “북핵 문제가 변수”라며 “다만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데다 핵실험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에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이 좋은 결론을 도출할 경우 신용등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의 데이비드 마셜 상임이사도 “한국의 은행들은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우량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현 ‘BBB’ 수준에서 ‘A’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신용 등급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이밖에 한국정부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기대할만한 상황은 아니며 하반기 추가 경정예산 편성이 내수 진작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22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어 미국?유럽?아시아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 관련 이슈들을 점검한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