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북 지역의 경부고속도로 중앙분리대가 크게 높아진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 본부는 지난 21일부터 연말까지 87억원을 들여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분기점(32.76㎞) 구간의 중앙분리대 개량공사를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현재 81㎝인 중앙분리대 높이가 127㎝로 46㎝나 높아지고 중앙분리대 기초에 5%의 횡단경사를 줘 배수기능이 10배가량 향상된다.
또 과속에 따른 교통사고가 잦은 청원휴게소 부근 등 4개 구간(4.5㎞)의 1차선과 중앙분리대의 폭을 1.2m에서 1.5∼1.7m로 넓히는 작업도 실시된다.
이번 공사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달에 5㎞ 구간씩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갓길을 이용해 양방향 6차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도공 관계자는 “중앙분리대가 높아지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크게 줄 것”이라면서 “고속도로 장거리 차량들은 중부선, 서해안선 등 우회노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