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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에너지교류 물꼬 튼다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6.24 13:11

수정 2014.11.07 17:31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4일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에 에너지 교류·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 양국의 에너지 관련 정책의 교류와 협력을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부총리는 “특히 중국의 신규원전 건설사업에 한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형 표준원전(OPR-1000)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한국전력공사가 하남성에 추진중인 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중국정부가 조기승인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부총리는 또 정보기술(IT)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우리측은 한국 IT산업의 발전현황과 중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동통신 3세대 표준, 시분할연동 코드분할 자동접속(TD-SCDMA), 모니터 기술 등을 소개했다.

한부총리는 차세대 IT분야에서의 정보공유와 기술협력·제휴를 비롯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동등한 경쟁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국측은 마카이 전국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부총리는 경제장관회의에 이어 쩡페이엔 중국 부총리와 화찌엔민 국무위원 등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급부상한 뒤 지난해부터는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대상국이 됐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사진설명=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마카이 주임이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5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을 담은 서류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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