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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CEO 모시기 한창



중견건설사에 최고경영자(CEO) 영입바람이 불고 있다. 핵심역량을 강화해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대형사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속속 영입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 우림건설 임승남 회장이 최근 ㈜반도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건설에서 우림건설로 옮긴 지 7개월 만에 또 다시 새 둥지를 틀었다.

반도에서 임회장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실전경험과 경영능력 때문이다. 임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 업계 8위의 롯데건설을 일궈냈다.

임회장은 앞으로 부산업체인 반도의 수도권 공략 사령탑으로 나서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벌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동부건설은 올들어 GS건설 김용화 개발부문 사장, 대림산업 하진태 부사장과 김용식 주택부문총괄 부사장을 각각 영입해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도 GS건설 황무성 부사장을 영입, 주목을 끌기도 했다.

동부건설의 잇따른 영입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는 ‘센트레빌’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올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수주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현재 시공능력 순위 19위에서 중장기적으로 업계 10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영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는 남광토건은 주택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지난 2월 송시권 대림산업 주택담당 전무를 사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김우식 상무 등 상무급 5명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송사장은 대림산업에서 ‘e-편한세상’을 세상에 선보이는데 큰 공헌을 했던 인물이다.


‘신동아 파밀리에’로 유명한 신동아건설도 지난해 말 벽산의 신광웅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신사장이 취임한 이후 올들어 수주한 주택사업만 무려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올해 파밀리에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풍부한 경험과 관리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